권윤덕 작가이야기
권윤덕 작가는 1960년 경기도 오산에서 태어나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식품과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하며 예술적 감ㅎ각을 키웠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중국 북경에서 산수화와 공필화를 공부했으며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불화와 채색화를 공부하며 자신의 예술적 기술과 감수성을 더욱 확장했습니다.
권윤덕 작가는 1995년 첫 그림책 '만희네 집'을 발표하며 그림책 작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만희네 집'은 유치원생 만희의 하루를 따라가며 전통적인 한국의 생활 모습을 세밀한 민화풍의 그림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책 속의 주인공 만희는 작가의 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한국적 정서와 전통을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으며 출간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권윤덕 작가는 이후 다양한 그림책을 출간하며 독창적이고 감성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는 아이들의 열두 달 옷을 통해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일과 도구'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사용되는 도구를 그림 백과사전처럼 구성하여 생활의 도구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애정과 사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권윤덕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감정에 대한 세심한 포착입니다. '시리동동 거미동동'과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는 외롭고 두려운 아이들의 '용기 있는 맞섬'을 섬세하게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한국 그림책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권윤덕 작품에 대하여
1. 만희네 집 (1995)
권윤덕 작가의 첫 그림책 '만희네 집'은 유치원생 만희의 하루를 따라가며 꽃과 나무가 있는 할아버지 양옥집 곳곳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세밀한 민화풍의 그림으로 사람들의 눈을 단박에 끌었으며, 전통적인 한국의 생활 모습과 정서를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책은 출간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며 15년간 46쇄를 거듭해 지금도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2010)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는 아이들의 열두 달 옷을 통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를 다양한 옷을 통해 표현하며, 각 계절과 상황에 맞는 옷을 입고 활동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3. 일과 도구 (2008)
'일과 도구'는 농장, 병원, 화실, 의상실, 중국집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사용되는 도구를 그림 백과사전처럼 구성한 작품입니다. 생활의 도구를 한눈에 보여주며, 각 도구의 쓰임새와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이 책은 노동의 의미를 전해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일과 도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4. 시리동동 거미동동 (2003)
'시리동동 거미동동'은 엄마를 찾아 길을 떠나는 제주도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는 그 길에서 토끼와 까마귀를 만나 친구가 되며, 외롭고 두려운 마음을 위로받고 용기를 얻습니다. 이 책은 아이의 용기 있는 맞섬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5.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2005)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는 혼자 남은 아이가 고양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보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아이가 고양이의 행동을 따라 하며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모습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한중일 평화그림책 프로젝트
권윤덕 작가는 그림책을 통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그림책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중일 세 나라의 작가들이 함께 작업하여 전쟁과 갈등 속에서도 화해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권윤덕 작가의 출판도서는 '꽃할머니'입니다. '꽃할머니'는 평화그림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권윤덕 작가의 대표적인 평화 그림책으로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아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권윤덕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 외에도 제주 4.3 사건의 학살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아픈 이야기를 다룬 나무도장(2016),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게엄군의 시선으로 다룬 식스틴(2019), 한인국 참전한 베트남 전쟁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용맹호(2021) 등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평화와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전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평화그림책 프로젝트를 통해 권윤덕 작가는 그림책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도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의 그림책은 독자들에게 전쟁과 갈등의 비극을 알리고 화해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권윤덕 작가는 전통적인 한국의 정서와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며 한국 그림책의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화그림책 프로젝트를 통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그녀의 노력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권윤덕 작가의 그림책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