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침, 마당에서 물을 주던 중이었습니다.한창 텃밭 옆 잡초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풀잎 하나가 깡충 하고 뛰어오르더니 툭 떨어지는 겁니다.순간적으로 메뚜기인가? 싶어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는데, 그건 메뚜기가 아니라 방아깨비였습니다.아이에게 “얘는 방아깨비야. 다리 보이지? 무릎을 굽힌 자세가 꼭 방아 찧는 것처럼 생겼지?” 하고 설명해 주자, 아이는 신기하다는 듯 한참을 쳐다봤어요. 생김새는 초록 풀잎과 거의 똑같아서 눈여겨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몸길이는 4cm 정도였고, 앞다리는 구부린 채 가만히 있다가 금세 뒷다리로 점프하듯 멀리 도망갔어요. 방아깨비는 누구일까?아이와 함께 도감을 펼쳐보며 방아깨비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봤어요.방아깨비는 메뚜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다른 ..